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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뜨락에서

조선오이 2006. 11. 28. 21:19

 

 어제는 종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어요.

 마당이 꼭 예쁜 꽃무늬 장식을 해 놓은 것 같군요.

 

 

집 둘레는 단풍나무 숲입니다.

한용운씨의 단풍나무 숲길을 걸어 떠난 님을 생각했습니다.

 

 

마당이 활활 불길에 싸인 것 같습니다.

 

 

떨어져 누운 낙엽도

앞으로 떨어질 낙엽도 처연하게 아름답습니다.

 

 

단풍나무가 무리져 있습니다. 

그 위에 까치가 집을 틀었어요.

 

 

 

 호도나무는 이미 벌거숭이가 됐습니다.

 호도를 여느라 힘들었나봐요.

 제일 먼저 낙엽이 지더군요.

 

 

푸른 소나무가 돋보입니다.

 

 

찍어도 찍어도 아름다운 것을 남겨둔 거 같아 찍고 또 찍었습니다.

 

 

 산수유 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높아서 열매 따기가 힘들더군요.

 

 

 

김장을 끝낸 수도가입니다.

자두나무가 단풍이 들어 하루사이 낙엽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