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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조선오이 2010. 12. 14. 15:51

오늘 아이폰을 개통했다.

처음 네비게이션 쓸 때 그게 그리 신기하더니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다.

스마트폰의 세계가 참 희안했다.

컴퓨터를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인데 기능은 컴퓨터 보다 더 편하다.

사진 찍어 보내는 것이 메일 보내는 것보다 더 편하고,

인터넷 뱅킹을 언제든 어디서든 할 수 있고,

까페 글 올린 것이며 댓글을 수시로 볼 수가 있다.

자기가 어떤 기사에 의견을 올린 몇달 전 몇년 전 것까지 볼수도 있다.

오늘 나는 하루 극히 일부분만 배우고는 이렇게 놀라고 있는 것이다.

이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자기가 탈 버스를 검색하면 몇분후에 자기가 탈 정거장에 도착하는지 알려주지,

고속도로 상황은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손가락 몇개만 텃치하면 한눈으로 볼 수가 있다.

음악을 다운받아서 걸어다니면서 전축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전축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셈이다.

 

학원을 다녀야 배울 수 있을 정도록 어렵다는 것고 소문이 났는데 그건 과장이다.

집에 젊은이 한 명만 선생으로 둘 수 있으면 금방 습득할 수 있다.

딸이  와서 잠시 머물지 않았다면 난 아이폰 배울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생각보다 별로 어렵지 않았다.

오늘 약간의 조언을 받으며 컴퓨터에 있는 은행 인증서를 스마트폰에도 깔았다.

은행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은행 업무를 보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

집이 아닌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다.

이젠 핸폰 쓰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편한 문명의 이기는 급속히 전파될 것이다.

나중에 손주들과 대화라도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배워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계치라고 스스로 칭하는 친구가 장만한 것에 용기를 내서 나도 장만했다.

장만하길 잘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난 이미 반은 배웠으니 말이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한다.

다음은 또 어떤 희안한 물건이 나올까 궁금하다.